[카드뉴스] 평창올림픽에 모든 것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6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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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평창!!!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이모저모

#. 삼수 끝에 유치한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2018년 2월 9일)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각고의 노력을 거듭하며 올림픽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 올림픽에 모든 것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 스키점프 대표 최흥철(36), 최서우(개명 전 최용직·35), 김현기(34·이상 하이원) 선수.
1991년부터 호흡을 맞춰 무려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 스키점프 대표들.
생계 유지를 위해 주말이면 사과박스를 만듭니다.
인형 탈을 쓰고 홍보 도우미도 하죠.
유니폼이 없어 찢어진 옷을 입고 경기에 나선 적도 있습니다.

#. 한때 영화 '국가대표'에 등장해 큰 관심을 모은 스키점프.
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크죠.
세 선수가 무려 22년째 한국 대표인 점은
스키점프 저변이 얼마나 얇은지 잘 보여주죠.

#. 셋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그 긴 세월을 버텼습니다.
"국내 스키점프 1세대인 우리가 은퇴하면
한국 스키점프 역사가 끊긴다.
우리가 버텨내야 저변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김현기 선수

#. 2009년 '국가대표'가 흥행하면서 순식간에 국민적 관심을 받은 셋.
하지만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죠.
코치 부족, 훈련을 위한 강원도 거주, 최소 5~6년의 훈련 등 어려움이 많아
신진 선수 발굴이 어려웠죠.

#.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한국 스키점프를 위해 마지막 유산을 남기고 싶다.
이번 기회로 많은 분들이 스키점프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김현기 선수

#.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유력 금메달 후보인
이승훈과 김보름 선수.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Mass Start)는
기록 경기가 아니라 쇼트트랙처럼 순위를 가리는 종목.

#. 은퇴 기로에 섰던 둘은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은퇴를 취소했습니다.
2015년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매스스타트를
평창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이 결정적 계기였죠.

#.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게 영광이다.
마지막으로 힘을 낼 용기를 얻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이승훈 선수
vs
"쇼트트랙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너무 괴로웠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스스타트로 전향했다.
이승훈 선배와 함께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
김보름 선수

#. 개막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데요.
최근에는 스키점프대 모노레일이 멈췄고
경기장 셔틀버스 보안 검색이 허술한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경기장의
악명높은 바람도 문제죠.

#.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빈틈없이 준비해 최고의 행사를 치러야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원본 │ 정윤철·이헌재·강홍구·이철호 기자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김유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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