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카페]연예인과 함께하는 이벤트카페 '불독'

  • 입력 2001년 2월 12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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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찾아가는 사람이라면 불독(8층)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는 순간 뒷걸음질을 치거나 약간 놀란다. 당연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현관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다. 그러나 불독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바로 카페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물론, 이런 식의 현관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지만, 막상 닥치면 놀랄 수 밖에는 없다. 마침, 찾아갔을 때는 영업 준비에 한창인 시간이었다.

이벤트 카페 답게 한쪽에는 작은 무대도 만들어져 있고 홀은 별다른 기둥이나 칸막이 없이 시원스럽게 뚫려 있었다. 사장이 개그맨이라 유난히 동료 개그맨들의 출입이 잦아 그들이 꾸미는 즉석 이벤트도 볼거리 중의 하나.불독의 사장은 사실, 이름보다는 얼굴이 많이 알려진 개그맨이다. 얼굴을 보면 '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름은 영 어색할 뿐. 그러니 불독을 찾아서 현관에 붙어 있는 사장의 귀여운 모습을 봐주기 바란다.

요즘 이곳을 자주 찾는 개그맨으로는 새신랑 남희석을 비롯해 클놈, 심현섭, 개그콘써트 팀 등이 있다.더욱이 신인 개그맨이라면 한번쯤 와봐야 할 정도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좋은 무대이기도 하다. 무대에는 이들의 사인이 담긴 깃발이 걸려져 있고 곳곳에 누가 다녀 갔는지 알 수 있는 표식이 되어 있다.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이라면 천천히 이런 것들을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일 밤 9시부터 본격적인 이벤트가 벌어지는데 굳이 각본이 있다기 보다는 진행자의 멘트와 분위기에 따라 그때그때 변한다고.불독이 위치해 있는 건물이 다소 딱딱한 느낌의 건물이라 불독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그런 이벤트 카페일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이러한 판단은 180도 잘못된 것이라고 깨닫게 될 정도. 제법 음악소리가 큰편인데 듣고 있노라면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든다. 우울한날 기분전환이 필요한 이들에게 '불독'을 추천한다.

◇위 치

홍대정문에서 극동방송국 방향 100미터도로변/8층

◇버 스

일반 7, 361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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