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결정은 늘 어려워요”… 발명가 아저씨의 고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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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아저씨/김미소진 지음/40쪽·1만2000원·계수나무(초등1, 2학년)

발명가 펑 아저씨에게는 걱정이 하나 있다. 선택할 때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는 것. 아저씨는 결정을 대신 해주는 당근 할아버지를 만들어낸다. 삶이 즐거워졌지만 당근 할아버지가 온갖 일에 참견하자 아저씨는 자신의 색깔이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고민 끝에 당근 할아버지를 원래 모습인 당근으로 되돌려 놓는다.

아이 스스로 결정해보는 경험이 왜 필요한지 섬세한 그림과 함께 차근차근 일러준다. 갖가지 꽃들 속에서 행복해하는 아저씨의 모습은, 고민하는 순간순간이 의미 있고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은 일이라도 혼자 생각해 보고 선택하라고 응원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펑 아저씨#김미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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