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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난파음악상에 최희연씨 “음악 없이는 숨쉴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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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난파음악상에 최희연씨 “음악 없이는 숨쉴 수 없어요”

입력 2002-09-12 18:34수정 2009-09-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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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최희연씨(34·서울대 음대 교수·사진)가 최근 제35회 난파음악상을 받았다. 난파음악상은 작곡뿐만 아니라 음악계 전체를 통틀어 1년 동안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친 사람에게 주는 상. 지금까지 백건우 정명훈 조수미 김영욱 신영옥 등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음악인들이 받았다.

최씨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내게 상이 주어져 어깨가 무겁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았던 단국대 음대 고중원 교수는 “국내 여성 피아노계의 새로운 계보를 이어나갈 신예 피아니스트로 음악계에 이미 널리 알려진 실력자”라고 그를 평가했다.

그는 6세 때 인천시향 협연무대로 데뷔했고 예원과 서울예고 재학 당시 동아, 중앙, 한국, 이화·경향 콩쿠르 1위를 모두 석권했다. 서울예고 졸업 후 독일 베를린국립음대, 미국 인디애나음대에서 공부했다.

부조니, 비오티, 윌리엄 카펠 등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그는 1998년에는 그리스의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에서 그랑프리 없는 1위를 차지했다. 1999년 서울대 최초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교수로 임용됐는데 심사위원 만장일치의 선택이었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그의 삶에서 음악이 갖는 의미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어려운’ 주문을 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말문을 열었다. “음악은…, 제게 있어 ‘호흡’과 같습니다. 음악이 없이는 숨쉴 수 없어요.”

그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4월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10월 5일 금호아트홀에서 두 번째 연주회를 가질 예정. 프로그램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 17, 24, 28번. 베토벤의 초기(2번) 중기(17, 24번) 후기(28번) 피아노 소나타를 골고루 섞었다.

그는 “어렸을 땐 라벨, 드뷔시, 쇼팽 등 화려한 음악에 매료됐지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나이가 들어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문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순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아서 루빈슈타인,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클라라 하스킬의 연주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그는 앞으로 연주 레퍼토리를 현대음악으로 넓혀갈 생각이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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