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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 ‘러시아 소녀시대’… 금 은 동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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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 ‘러시아 소녀시대’… 금 은 동 싹쓸이?

정윤철기자 입력 2017-11-21 03:00수정 2018-01-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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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D-80/평창 이 종목, 메달 기상도]<3> 피겨스케이팅
‘은반 위의 예술’ 피겨스케이팅의 세계적 강국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러시아와 미국이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을 포함해 올림픽 피겨에서만 50개의 메달(총 메달 수 1위)을 획득했다. 금메달 수만 24개(러시아 14개, 소련 10개)에 달한다. 총 메달 수 2위는 미국이다. 미국은 역대 올림픽 피겨에서 49개의 메달(금메달 15개)을 획득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각각 여자 싱글과 남자 싱글의 우승 후보들을 앞세워 메달 추가 획득을 노린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피겨 페어와 남자 싱글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여자 싱글에선 부진했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판정 논란 끝에 김연아(은메달)를 꺾고 우승한 것이 러시아 여자 싱글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평창 올림픽에서 러시아는 세계 1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 등 ‘10대 천재 소녀들’을 앞세워 두 번째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메드베데바는 쇼트프로그램(80.85점)과 프리스케이팅(160.46점), 총점(241.31점)에서 모두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메드베데바는 점프를 한 뒤 공중에서의 회전력이 탁월하다. 이 때문에 난도 높은 트리플(3회전) 점프의 성공률이 높아 고득점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메드베데바는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NHK트로피에서 정상(총점 224.39점)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끝난 ISU 그랑프리 프랑스 여자 싱글도 러시아의 잔치였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알리나 자기토바(15)는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62.46점)에 그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151.34점)를 기록하며 총점 213.80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2위는 러시아의 마리야 솟스코바(17)가 차지했다. 메드베데바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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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독주를 견제할 선수로는 캐나다의 미녀 피겨 스타 케이틀린 오스먼드(22·세계 2위)가 꼽힌다. 2014년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해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을 받기도 했던 그이지만 투철한 자기 관리를 통해 기량을 회복했다. 그는 지난 시즌 ISU 세계선수권에서 메드베데바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남자 싱글에서 미국은 ‘점프 머신’ 네이선 천(18·세계 7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역대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딴 미국이지만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23)에게 1위를 내줬다. 천은 지난달 열린 ISU 그랑프리 로스텔레콤컵에서 하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평창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천의 강점은 탁월한 점프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한다는 것.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천이 4회전 점프의 성공률을 높여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하뉴의 올림픽 2연패를 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1위 하뉴가 최근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주춤하고 있는 반면 천은 쾌조의 컨디션 속에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천은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스하키 스틱 등 겨울 스포츠 도구로 만들어진 왕좌에 자신이 앉아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그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대한 긴장감도 있지만 여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면서 “심리적으로도 강한 상태를 만들어 평창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피겨스케이팅#아델리나 소트니코바#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케이틀린 오스먼드#네이선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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