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와이어 투 와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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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 경마장에는 출발지점과 골인지점에 가는 철사(wire)를 설치했다. 경주마의 순위를 판독할 목적이다. 출발이 가장 빨랐던 말이 1등으로 골인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라고 한다. 육상, 카레이싱에도 쓰인다. 골프에선 매 라운드 선두를 지킨 끝에 우승한 경우를 뜻한다. 올해 PGA챔피언십에서 브룩스 켑카가 36년 만에 달성했다. 앞에 아무도 없는 고독한 레이스. 주말골퍼의 표현대로 ‘그분이 오셔야’ 가능한지도 모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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