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버저비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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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른다고 한다. 마지막 홀 버디로 전세를 뒤집기도 하고, 결정적인 미스 샷으로 우승을 놓칠수도 있다. 버저비터(buzzer beater)는 농구에서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들어간 골을 말한다. 동점이나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역전 한 방에 소름이 돋는다. 야구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 축구에선 최근 손흥민의 토트넘처럼 극장골이 있다. 끝까지 알 수 없는 반전의 매력. 누군가의 속은 새까맣게 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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