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는 동아일보/정진우]청년이 꿈을 갖는 사회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올해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포기한 학생이 역대 최다인 38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11일자 A2면). 상당수가 타 대학 의대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현상을 보며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취업 및 직업 안정성에만 얽매이는 건 아닌지를 고민했으면 한다.

앞으로 닥칠 4차 산업혁명은 그동안의 산업 시스템을 통째로 바꿔버릴 태풍의 눈이 될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시대적·직업적 위기가 되거나, 반대로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시기에 최고의 인재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는 데에만 몰두하는 게 맞는지 걱정이다.

물론 이런 비판보다 사회적으로 고급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도전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먼저다. 젊은이들의 행태만 비판하지 말고 기성세대가 이런 모습을 초래한 부분은 없는지 자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진우 전북 완주군
#서울대 입학 포기 역대 최다#4차 산업혁명#직업 안정성 추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