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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기자의 숨은 서울찾기]강남 을지병원 ‘올드스토리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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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기자의 숨은 서울찾기]강남 을지병원 ‘올드스토리 뮤지엄’

장선희 기자 입력 2014-07-11 03:00수정 2014-07-1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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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대 물고기-호박-공룡알 가득, 화석 별천지… 도심 ‘쥐라기 공원’
‘올드스토리 뮤지엄’은 화석의 천국이다. 물고기, 거북 등 바다 생물부터 대형 공룡 같은 옛 생물들의 흔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이 벽에 걸린 옛날 물고기 화석을 살펴보고 있다. 올드스토리뮤지엄 제공
신생대시대의 희귀 물고기종 화석과 공룡알은 ‘동판 조각품’을 보는 것 같다. 벽에 걸린 고생대 극피동물 크리노이드 화석은 백합꽃 그림을 연상시킨다. 전시된 화석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박물관’이 아닌 예술 작품을 모아 놓은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강남 을지병원에 자리 잡은 ‘올드스토리 뮤지엄’ 얘기다.

지난달 말 문을 연 이곳에는 400여 점의 화석·광물이 전시돼 있다. 2층 주 전시장에 들어서면 ‘보핀’이라는 신생대 에오세 시대의 물고기 화석이 눈에 들어온다. 보핀은 매우 희귀한 화석인 데다 먹이를 입에 문 독특한 형상으로 보존된 건 세계에 단 두 개뿐이라고 한다.

주변을 오가던 물고기들까지 화석이 돼 실제 바닷속을 보는 듯한 대형거북 화석, 알 속에 새끼 공룡 뼈가 그대로 남아 있는 ‘오비랍토르’ 알의 단면 모습, 쥐라기시대의 가장 오래된 물고기인 ‘실러캔스’ 화석 등 국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작품’들이 박물관에 가득하다. 실제 화석이 아닌 모형은 단 한 개뿐(보아뱀 화석)일 정도로 학술적 연구 가치가 높은 전시물들만 추렸다고 뮤지엄 측은 전했다. 매머드의 이빨, 세월이 오래 지나 대리석처럼 굳어버린 통나무 단면은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장선희 기자
4층에는 ‘호박(琥珀) 화석’이 전시돼 있다. 송진 속에 각종 벌레들이 갇혀 있는 호박 화석은 영화 ‘쥐라기 공원’의 소재로도 쓰였다. 영화에서 공룡은 고대 도마뱀의 피를 빤 모기가 갇혀 있는 호박 화석에서 공룡 유전자를 뽑아낸 뒤 양서류의 유전자를 결합해 부활한다. 물론 아직까지는 불가능한 영화 속 상상력이긴 했지만…. 돋보기를 통해 호박 화석에 갇힌 고대의 각종 벌레와 전갈, 광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7월 한 달간 무료이고 8월부터는 관람료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02-3438-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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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강남 을지병원#올드스토리 뮤지엄#쥐라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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