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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체험 관광상품 접목해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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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체험 관광상품 접목해야 성공”

김용석 기자 입력 2018-05-15 03:00수정 2018-05-15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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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모델’ 구체화하기 위해 창농캠프 참가자들 융복합 강조
12일 동아일보 청년 창농캠프 참가자들이 전북 고창군 상하농원에서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고창=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청년 창농캠프 참가자들은 전북 고창 상하농원과 고창 청보리밭 축제 현장을 방문한 뒤 농업에 유통과 관광 등을 융·복합한 6차산업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귀농해 딸기 농사를 짓는 김봉주 씨(36)는 복분자와 수박의 고장인 고창에서 딸기를 또 하나의 대표 상품으로 만들려 도전하고 있다. 딸기를 직접 파는 것 외에도 상하농원 시설을 이용해 딸기잼을 제조하고 현장 판매한다. 진공동결 건조 방식으로 가공한 딸기 스낵을 ‘하하네 상콤 딸기’ 브랜드로 판매한다. 상하농원 과일공방에선 딸기잼 만들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생산(1차 산업)에 그치지 않고 가공(2차 산업)과 체험관광 사업(3차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상하농원이 지역 농민과 연계해 만든 체험 상품은 올해 어린이날 하루에만 4000여 명의 관광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매일유업은 정부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받고 370억여 원을 자체 투입해 지역 농업과 상생하는 6차산업 모델을 상하농원에 구축했다. 2016년 문을 연 상하농원에선 농업 생산부터 가공, 체험 관광상품(소시지·빵 만들기 체험, 우유·치즈공장 견학, 동물 먹이주기 체험 등)을 한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박재범 상하농원 대표는 “기업의 투자와 체계적인 행정 지원으로 농촌의 역할을 확장하는 새로운 6차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인 김하늘 씨(28)는 “22세 때부터 표고버섯 농사를 하면서 체험 관광상품과 접목시키려 노력 중인데 혼자 하려니 어려움이 컸다”며 “상하농원 사례를 보면서 주변 농가, 시설과 연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과일 가공식품 관련 창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신세영 씨(23)는 “농장에서 생산한 딸기로 상하농원에서 동결건조 스낵을 만들고, 또 딸기로 체험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실제 사업을 하면서 역할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튿날 방문한 청보리밭 축제를 운영하는 학원농장도 단순히 보리를 재배해 수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리밭의 경관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했다. 창업 지망생들에겐 대표적인 ‘경관농업’ 사례인 셈이다. 정부는 해바라기, 코스모스, 달맞이꽃 등 특정 작물을 일정 규모 이상 키울 경우 관광상품으로 인정하고 경관보전 직불금을 지급한다.

국내 경관농업의 개척자인 진영호 학원농장 대표는 “연간 50만 명의 방문객들로부터 나오는 관광수입이 청보리밭에서 나오는 농업 수입의 3배 이상”이라며 “농업 수입과 달리 관광 수입은 무궁무진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상헌 교수는 “농업이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도시 사람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치유 사업으로 확장되는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업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김용석 기자 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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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동아일보 청년 창농캠프#상하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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