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계획 10명중 8명 ‘국내여행’ 선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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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요]기업 68% 휴가비 지급… 평균 61만원

휴가철을 맞아 기업들이 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訪美) 길에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휴가 장려 분위기는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53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여름휴가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곳은 68.5%로 지난해보다 1.8%포인트 늘었다. 불황을 맞아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여름휴가비 지급 기업 비중이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평균 휴가비도 61만7000원으로 지난해 60만4000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올해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4일로 전년(4.3일)에 비해 0.1일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4.9일, 300인 미만 기업이 4.2일이라고 응답했다. 주말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휴가일수는 6∼9일 정도가 될 것이라고 경총은 전망했다. 기업별 휴가 시기는 8월 초순(49.3%)에 집중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29.7%), 8월 중순(5.0%)이 뒤를 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15∼26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서 올해 여름휴가 때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웠다는 응답자는 52.1%였다. 지난해보다 4.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운 사람들 가운데 83.6%는 국내에서 여행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해외 여행을 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0.3%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33.2%)가 가장 많았고 경남(14.6%) 전남(9.8%) 경기도(8.9%) 등이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 여행 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이 꼽은 이유로는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6.7%)가 가장 많았다. ‘여행 비용 부족’(16.3%) ‘건강상의 이유’(7.7%)가 뒤를 이었다.

곽도영 now@donga.com·손가인 기자
#국내여행#휴가비#기업#연차휴가#휴가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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