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 봉황 기운 받아 또다른 여행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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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요]‘사진 공모전’ 5월 당선작 발표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여행사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박길종 씨의 ‘삶의 여유’. 지난달 경기 이천시 원적산 정상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박 씨의 아내를 찍은 사진이다. 박길종 씨 제공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여행사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박길종 씨의 ‘삶의 여유’. 지난달 경기 이천시 원적산 정상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박 씨의 아내를 찍은 사진이다. 박길종 씨 제공

경기 성남시에 사는 박길종 씨(38)는 매주 주말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한다. 아내도 산악회에서 만났을 정도로 등산을 좋아하는 그는 지난달에는 경기 이천시의 원적산 정상에 올라 해질 무렵 노을을 배경으로 아내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었다. 지인들은 사진 속 노을을 보고 “마치 봉황이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다”며 신기해했다.

봉황의 기운 덕이었을까. 이 사진은 지난달 동아일보가 주최한 ‘여행사진 공모전’에서 1등을 했다. 그는 “아름다운 관광지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1등을 한 기세를 몰아 더 좋은 곳을 많이 다니며 2세를 낳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인 ‘충전코리아, 국내로 떠나요’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여행사진 공모전’의 5월 당선작 50개를 최근 발표했다.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456건이 접수되는 등 국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당선작은 공모전 홈페이지(www.letsgokorea.net)에서도 볼 수 있다.

대학생 김의정 씨(23·여)의 ‘인생샷’도 당선작에 뽑혔다. 해질 무렵 제주 이호테우해변에서 언니가 찍어준 사진이다. 사진 속 김 씨의 손에는 노을 무렵 새빨간 태양이 살포시 얹혀 있다. 지난달 어머니, 언니와 함께 제주도로 ‘모녀 여행’을 다녀온 김 씨는 “제주도는 여느 해외 관광지 못지않게 멋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여행은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 가족들이 함께 떠나기 쉽지 않은데 국내 여행은 서로 조금만 시간이 맞아도 훌쩍 떠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공모전은 7월 말까지 이어진다. 참여를 원하면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계정에 국내 관광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된다. 이달의 해시태그는 ‘#충전코리아6월’이나 ‘#국내로떠나요6월’을 붙이면 된다. 6월과 7월 수상작을 각각 선정하며, 당선되면 2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홈페이지나 캠페인 사무국(02-6380-7243)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달에는 사진 공모전 외에도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동아일보와 채널A, 동인앤컴이 주최하는 ‘제5회 한국 축제 & 여행박람회(K-festival 2017)’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다. 각종 축제 관련 정보뿐 아니라 축제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17일에는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도 운행한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농협중앙회, 농협네트웍스, KTX, 강원 춘천시 등과 함께 여행 사연 공모를 통해 선정한 22개 팀 301명은 이날 강원 춘천시 사북면에 있는 원평팜스테이마을 등으로 떠나 농촌 관광 및 체험을 무료로 즐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휴가#국내여행#사진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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