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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경영의 지혜]외부지식 습득전에 R&D 역량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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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경영의 지혜]외부지식 습득전에 R&D 역량 점검을

강신형 KAIST 경영공학 박사 입력 2017-01-05 03:00수정 2017-01-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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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기술의 출현은 기업들에 큰 위협이 된다. 특히 하이테크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신기술 출현으로 기업의 생존이 위협받기도 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보통 연구 인력을 확충하면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나선다. 그러나 이런 투자는 때때로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안겨 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전략적 제휴나 기업 인수와 같은 방법을 활용한다. 그렇다면 기업이 신기술을 확보하려고 할 때 외부의 지식 원천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어떤 경우일까.

 미국 플로리다국제대와 조지아공대 교수로 이뤄진 연구진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106개 글로벌 제약 기업들이 1973∼1998년 미 특허청(USPTO)으로부터 받은 특허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전략적 제휴나 기업 인수를 통한 외부 지식 원천 활용의 한계효용은 다음 두 사례에서 감소했다. 첫째, 기업의 내부 연구개발 역량이 우수한 경우다. 내부 역량이 우수할 때 경영자는 외부 지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쓰기보다 내부 연구개발 활동에 더 많은 신경을 쏟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이때 직접 개발하지 않은 기술은 인정하지 않는 현상을 가리키는 NIH(Not-invented Here) 신드롬이 강하게 나타났다.

 둘째, 내부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는 데 드는 연결 및 조정 비용이 큰 경우다. 기업이 전략적 제휴나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외부 지식 원천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파트너를 탐색하고, 이들의 지식을 평가하면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기업 내부의 기존 개발 과정이 복잡한 경우 외부 지식 확보를 위한 연결과 조정 비용이 크게 늘어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한계비용을 급격히 증가시켰다.

 연구에 따르면 기업은 외부 지식을 확보하기 이전에, 우선 기업 내부의 연구개발 활동의 특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기업의 내부 기술 개발 역량이 충분히 확보됐거나 개발 과정에 다양한 사람이 참여해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외부 지식 확보 전략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강신형 KAIST 경영공학 박사 davidkang@kaist.business.edu
#외부#지식#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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