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현대캐피탈, 15분만에 대출 ‘중고차론 서비스’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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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지난해 9월 내놓은 중고차론 서비스 ‘디지털 자동차금융 신청 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고차 대출을 신청하는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해 소비자들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이나 서류 제출, 전화 한 통 없이 15분이면 중고차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소비자가 중고차 대출을 이용하려면 통상 지점 방문, 한도 확인, 서류 작성, 접수 및 심사, 확인 전화 등 총 9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현대캐피탈의 디지털 자동차금융 신청 시스템은 이러한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지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한도 확인, 대출 완료 2단계만으로 간편하게 중고차론 신청이 가능하다. 고객이 인터넷접속주소(URL)를 통해 계약 조건과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본인 인증 후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대출이 확정된다.

이처럼 절차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차량 데이터를 연동했기 때문이다. 중고차 대출은 신차와 달리 중고차의 실물 정보를 파악하고 담보 가치를 측정하는 게 중요하다. 대출 심사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이기도 한다. 현대캐피탈은 기존에 직원들이 차량등록증 등 서류를 기반으로 심사하던 절차를 차량 데이터와 연동해 간소화했다. 차량번호를 입력하고 몇 가지 옵션만 선택하면 차량 정보와 담보 가치를 산출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쏟아지는 모바일 중고차 대출과도 크게 다른 부분이다. 상당수 모바일 중고차 대출은 신청만 모바일로 진행하고 심사와 송금은 지점에서 이뤄진다.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한 것은 여신전문금융회사 중 현대캐피탈이 유일하다. 특히 중고차 구매는 금융회사 근무 외 시간인 주말이나 저녁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캐피탈의 시스템은 24시간 연중무휴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보안성도 강화했다.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공인인증서 등 모바일 인증방식을 채택했다. 서류 작성에 따른 번거로움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현저하게 줄었다. 기존 서비스에서는 고객이 대출 서류에 개인정보를 기재해 자동차딜러에게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시스템에서는 고객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에 직접 입력한 정보가 현대캐피탈로 직접 전송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의 가능성이 낮다. 또 서류 대필로 인한 대출 사기에 노출될 우려도 낮췄다.

금리 혜택도 눈에 띈다. 현대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회사 중고차 대출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인 최저 연 4.9%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디지털 자동차금융 신청 시스템은 중고차 금융을 이용하는 가장 스마트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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