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삼성자산운용,국내외 헤지펀드 투자 공모펀드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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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품도 있었네!

《최근 글로벌 증시 훈풍에 함께 들썩이는 곳이 펀드 시장이다. 기관투자가나 고액 투자자의 전유물이었던 헤지펀드 시장에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연말에는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 일몰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외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삼성솔루션 코리아플러스 알파 펀드’를 삼성증권을 통해 20일부터 판매 중이다. 한국형 헤지펀드 가입금액은 최소 1억 원 이상이지만 이 펀드는 공모형으로 설계돼 500만 원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펀드플랫폼 ‘더 솔루션’을 활용해 우수한 한국형 헤지펀드와 글로벌 공모 헤지펀드를 선별해 투자한다. 한국형에 총 자산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 증시와 상관관계가 낮은 펀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지난해 9월 처음 선을 보인 ‘더 솔루션’은 전 세계 20만 개 이상의 펀드를 분석해 펀드 규모, 수익률, 위험 등을 기준으로 약 5000개의 펀드를 골라낸다. 이를 다시 1000여 개로 압축한 뒤 펀드매니저 역량, 운용사 안전성 등을 고려해 최종 엄선된 펀드만 포트폴리오에 담는다.

이 펀드는 매주 수요일 설정과 해지가 가능하다. A클래스는 선취판매 수수료 1% 이내, 총보수 연 0.98%이고, C클래스는 총보수 연 1.33%다. 환매수수료는 6개월 미만 환매 시 환매금액의 3%, 1년 미만은 1%, 1년이 지나면 0.5%다. 가입 2년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없다.

펀드를 설계한 신재광 펀드스트래티지 팀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며 “3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서 중위험·중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신 팀장은 “기존의 한국형 헤지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한정적이었다”며 “해외 헤지펀드를 편입해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더 솔루션을 활용한 두 번째 상품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삼성 솔루션 글로벌 알파’ 펀드는 글로벌 공모형 헤지펀드에만 투자한다. 현재까지 633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올 들어 지난달까지 4.85%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삼성자산운용#공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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