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소외된 이웃에 온정을… 쪽방촌-다문화 가정 등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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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사회의 그늘진 곳에 온정을 전달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산은은 20일 ‘KDB 키다리아저씨’ 10호 후원 대상으로 서울 종로구의 ‘동대문쪽방상담센터’를 선정하고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동대문쪽방상담센터는 2003년 설립됐다. 주된 업무는 구직상담과 의료지원, 보건위생지원(세탁, 이미용), 주거환경 개선 등이다. 동대문쇼핑상가 근처의 ‘쪽방촌’에서 살고 있는 약 330명은 주로 50대 이상 홀몸노인이며 약 45%는 기초생활수급자다. 동대문쪽방상담센터 직원 5명은 거주자들이 노숙인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센터의 이경희 소장은 “산은의 도움 덕분에 봄맞이 도색 작업과 여름철의 생수 지원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DB 키다리 아저씨는 산은이 벌이는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 말 시작됐다.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기대하기 힘든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이 주된 후원 대상이다.

첫 후원 대상은 부산에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부부였다. 이들은 한국에 온 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키우며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2호 후원 대상은 인천 동구의 민들레국수집이다. 노숙인과 출소자 등을 위한 무료 급식소로 개인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곳이다.

산은은 임직원의 후원 신청도 받고 있다. 7호 후원 대상이 된 서울 서대문구의 ‘작은숨골 공동생활가정’은 이곳에 집수리 봉사활동을 다녀온 산은 직원이 행내 게시판에 올린 사연이 계기가 됐다.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제안한 이동걸 산은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kdb산업은행#k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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