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비준안 23일 국회 본회의 상정

  • 입력 2005년 11월 22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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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 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을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吳泳食)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쌀 협상 비준동의안 상정과 별도로 정부에 내년 초까지 농업 및 농촌 대책 전면 재점검을 요구하고 정부의 보고 결과를 토대로 국회가 필요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하기로 두 당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 단체들은 국회에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 처리 연기를 요구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한 쌀 협상 비준동의안 본회의 처리일이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이기 때문이다. 농민단체들은 이날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 120여 개의 사회단체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에도 수능일 전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파업 시위를 벌여 애꿎은 수험생이 피해를 봤다”며 “시험을 앞둔 이 시점에 하루 만이라도 우리 아들 딸을 위해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논쟁을 멈추고 그들이 마음껏 실력 발휘를 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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