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히트예감]교보생명의 ‘시와 노래 캠페인’ 外 3건

  • 입력 2004년 2월 23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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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시와 노래 캠페인’=늦은 밤 골목길 어귀에서 최민식은 친구와 함께 골목길을 걷고 있다. 어려운 일이 있는지 무거워 보이는 친구의 어깨. 최민식은 친구를 위해 김수철의 노래 ‘젊은 그대’를 불러준다. ‘거치른 벌판으로 달려가자. 젊음의 태양을 마시자….’ 이에 힘을 얻은 친구가 함박웃음을 짓자 함께 웃는 최씨. 광고대행사인 웰콤측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 걸려 있는 글 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한마디의 노래나 시가 백 마디의 말보다도 강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모닝’=아침을 시작하는 젊은 남녀가 각각의 방에서 하루를 준비한다. 그들의 방이 갑자기 화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모닝’의 운전석으로 이어진다. 동시에 질주하는 자동차. 화면 위로 ‘달리는 자유공간’이라는 카피가 선명하게 박힌다. 자동차와 집의 이미지를 교차시킴으로써 ‘부모로부터 독립해 원룸에 사는 젊은이가 처음 사는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내세웠다. 아침이 갖는 신선한 이미지와 젊은이들의 화두 ‘독립’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샘표식품 ‘참숯으로 두 번 거른 양조간장’=금방이라도 물방울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바위 위로 빈 병이 보인다. 서서히 빈 병에 간장이 채워지고 ‘참숯으로 두 번 거른 양조간장’이라는 라벨이 병을 감싼다. 병을 타고 흘러내린 물방울이 바닥에 이를 때쯤 병의 그림자가 참숯으로 변한다. 전통적인 간장 제조방법인 참숯 여과과정을 강조한 것이다.

▽모토로라 ‘스핀모토’=휴대전화 액정 화면 속 여자모델. 맨살을 드러낸 채 허리를 섹시하게 돌려댄다. 휴대전화 밖 남자모델.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 몸을 돌리는 스핀헤드를 구사한다. 두 모델이 ‘돌고 또 도는’ 이유는 휴대전화 액정화면 아래 부착된 번호판이 좌우 180도씩 총 360도 회전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 휴대전화의 회전 모습이 고난도의 힙합 댄스를 추는 비보이 댄서들의 춤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유명 비보이 댄서 박지훈을 출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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