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석탄 재수출 정황…유엔 안보리 “적극 수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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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2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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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보도…“미 정부도 북한 석탄 수사 진행 중”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문가패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억류된 선박에 실렸다 말레이시아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진 북한산 석탄의 흐름을 계속 쫓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휴 그리피스 조정관은 ‘북한 석탄 재수출 정황을 인지하고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와이스 어네스트호의 석탄 운송과 여기에 연루된 모든 기업과 개인, 그 외 관여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그리피스 조정관은 “이번 불법 활동들과 이후 어떠한 제재 위반에 대해서도 그것이 고의든 아니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점에선 업무와 관련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여러 무역상들과 브로커, 은행, 그리고 복수의 관할권 내에서 운영 중인 선박들이 관여한 이번 초국가적 사건에 대해 전문가패널이 보고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가패널은 위임된 권한에 따라 안보리에 적절한 권고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VOA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인도네시아에 억류됐던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가 지난달 27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인근으로 옮겨져 싣고 있던 석탄 2만 6500톤(약 300만 달러어치)를 바지선으로 하역하기 시작했다. 이 작업은 지난 11일을 전후해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도 해당 석탄의 수상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그리피스 조정관은 “북한이 이런 행위를 직접하든 간접적으로 하든, 석탄이 북한 영토에서 곧바로 떠나든 다른 곳을 거치든 상관없이 분명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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