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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빛낼 대한민국 100인]“잠재력+α 있어야 차세대 리더”… 창의성도 비중있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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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빛낼 대한민국 100인]“잠재력+α 있어야 차세대 리더”… 창의성도 비중있게 평가

동아일보입력 2010-05-10 03:00수정 2010-10-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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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100번째 인물을 독자 여러분께서 골라 주십시오. 본보는 100인 중 99명만 선정한 뒤 남은 1명은 비워 놓았습니다. 2020년의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떤 인재가 한국사회를 빛낼지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는 값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닷컴(www.donga.com) 사이트를 방문해 100인 기사를 선택하면 추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e메일(reporter@donga.com)로도 추천을 받습니다. 내용을 보낼 때는 대상자의 이름, 성별, 소속, 분야 그리고 200자 이내의 추천 사유를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꿈꾸고 이상적으로 느끼는 10년 뒤의 한국사회를 떠올린 뒤 이 사람이라면 10년 뒤 한국을 빛낼 인재라고 판단하는 인물을 입력하면 됩니다. 추천 기간은 10일(월)∼16일(일) 밤 12시입니다. 10일자와 11일자에 게재하는 기사를 보면 추천 기준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고를 100번째 인물은 이미 선정된 99명의 인재와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선택 역시 지면에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추천과정 스포트라이트 집중된 3인

김빛내리
생명과학분야 세계최고 학자
노벨상 가장 가까운 한국인
이재용
삼성 이끌 글로벌 기업인
잠재력부문 가장 높은 평가

안철수

분야 넘나든 열정과 헌신
젊은이들에 최고의 롤모델

한국인 최초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김빛내리, 세계 10대 기업인 이재용, 세계적 아이콘 안철수….

100인 선정 1단계 추천위원 205명이 예상한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23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19표) 안철수 KAIST 석좌교수(18표)의 10년 뒤 모습이다. 세 사람은 100인 가운데서도 유독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 교수가 마이크로 RNA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역량을 갖췄다는 점에 많은 추천위원이 동의했다. “미래 과학 분야 노벨상의 한국인 최초 수상자”, “큰일을 낼 사람”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서울대는 올 초 젊고 능력 있는 교수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중견 석좌교수에 김 교수를 포함시켰고 지난달에는 정부가 국가과학자로 선정했다. 세계적 권위의 생명과학 학술지 ‘셀(Cell)’은 그를 편집위원으로 선임했다. 여성 과학자라는 점도 과학계의 기대를 모으는 요인.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 부사장은 잠재력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로 미래 삼성그룹의 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경제에서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하면 유력한 후계자인 그의 10년 후가 누구보다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 추천위원은 “현장에서 30여 년간 경험을 쌓은 나보다 이 부사장이 제조업 현장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특히 기능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해외시장 동향에 밝고 참신하며 창의적인 면모가 보인다고.

안 교수는 의학계와 과학계 재계 교육계 정계 등 분야별로 빠짐없이 추천받은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100인은 같은 분야의 추천위원으로부터 표를 얻었다. 반면 안 교수는 각계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탁월한 능력과 미래사회를 내다보는 안목, 자기 목표를 달성하려는 열정이 젊은이에게 좋은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의 장점은 헌신과 자기희생. 추천위원들은 “한국 사회에서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흔히 보여주는 리더십과는 다르게 창의적이면서 자기헌신적인 지도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어떤 인물 선정했나

1단계 영역불문 355명 추천
가이드라인 제시한 후 선별
평균나이 44.9세 여성 16명


100인은 평균치를 만들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부문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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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가 36명으로 3분의 1을 넘는 점이 특징. 연령은 60세인 STX 강덕수 회장부터 16세인 서울예고 1학년의 피아니스트 조성진 군까지 다양했다. 평균 나이는 44.9세. 여성은 신경숙(소설가) 장한나 씨(첼리스트 겸 지휘자) 등 16명이었다.

99인 가운데 91명이 △나의 꿈, 나의 노력 △나의 영웅 △내 삶의 원칙 등 다섯 가지 질문에 손수 답을 적어 보냈다. 몇몇 인물은 “자격이 되지 않는다”거나 “명예로운 일이지만 외부 수상을 모두 사양했다”며 고사(固辭) 의사를 전해왔다.

○ 잠재력, 역량, 상상력 갖춰야

추천위원들은 미래의 인재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성장 가능성(28%), 최고의 역량(17%), 창의·상상력(17%)을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고위 공직자는 최은석 디스트릭트홀딩스 대표를 추천하면서 “창조적인 일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도전한다”고 했다. 유명 야구해설가는 “두산 베어스 김현수 선수라면 10년 뒤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최종 명단에는 오세훈 김문수(이상 한나라당), 유시민(국민참여당), 송영길 씨(민주당) 등 6·2지방선거 출마자 4명이 포함됐다. 추천위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뜻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 경제와 과학기술에 거는 기대 반영

100인을 기계적으로 20명씩 안배하는 방식을 피했다. 경제인과 과학기술인이 중추가 돼야 하며 창의적 문화예술과 헌신적 공공분야 역시 비중 있게 다루기로 했다.

결국 5대 영역은 △‘자유로운 창조인’(20%) △과학기술 영역의 ‘꿈꾸는 개척가’(25%) △사회 및 공공봉사 분야의 ‘행동하는 지성인’(20%) △‘도전하는 경제인’(25%) △‘미래를 여는 지도자’(10%)로 정했다.

성적 학벌 지위 재산이라는 외형적 잣대보다는 목표를 좇는 과정에서 미래를 열고 도전하고 꿈꾸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실험 자체를 중시한 이름 짓기였다. 김홍탁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실무회의에 참여해 5대 영역의 이름을 짓는 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어떻게 조사했나

추천작업을 시작하면서 자문위원을 위촉해 조언을 들었다. 8명 모두 미래와 인재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관심을 보여 온 전문가.

이후 편집국 취재기자 200여 명의 도움을 받아 분야별로 추천위원 205명을 선정했다.

모든 과정은 동아닷컴에서 진행됐다. 추천위원이 1단계로 분야에 관계없이 3명을 추천하면서 상세한 추천 사유를 제시했다. 이렇게 355명의 후보자를 골랐다.

자문위원 8명은 2단계 추천을 앞두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성용 베인&컴퍼니 서울대표는 “거시적 안목을 바탕으로 한국 프리미엄(Korea Premium)을 만들어 내고 사회적 양심을 대변해야 한다”고 했고 이범일 삼성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창의성을 발휘해 큰 방향을 설정하고 헌신과 자기희생에 앞장선다면 미래의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단계 추천에서 추천위원은 정치 외교·안보 과학기술 공공봉사 등 12가지로 세분한 영역에서 나온 40∼50명을 놓고 5명씩을 골랐다. 최종 인물을 고르는 과정에서 몇몇 후보는 1, 2차 득표수가 동일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선정 결과는 본보 창간일(4월 1일) 직후에 게재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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