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이어 샬케까지 ‘러브콜’…이승우, 스페인이냐 독일이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2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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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이승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바르셀로나 이승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독일클럽 관심 속 스페인선 부정적 전망
바르샤 B팀 프로계약 - 이적 중 선택해야


‘코리안 메시’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에 이어 샬케04가 그의 영입에 나섰다는 유럽발 기사가 21일(한국시간) 나왔다. 독일에선 이승우를 ‘아시아의 보석’으로 부르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스페인 언론은 FC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도 내놓았다. 이승우의 거취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분위기다.

독일 빌트는 19일 ‘도르트문트가 새로운 아시아의 보석을 수집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도르트문트가 최근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승우 영입전에 뛰어들었음을 전했다. 이어 21일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승우가 도르트문트와 샬케의 관심을 받았다. 샬케도 도르트문트처럼 이승우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다수의 독일 매체들 역시 도르트문트에 이어 샬케가 이승우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쏟아지는 것은 아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샬케의 영입전 가세 소식과 함께 “FC바르셀로나가 같은 연령대 카를로스 알레냐, 마르크 쿠쿠렐라와 달리 이승우에게는 B팀(2군)으로 점프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오넬 메시와 같은 유망주로 평가받던 느낌이 사라졌다”며 부정적 전망에 대한 나름의 근거도 곁들였다.

이승우와 FC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18년 6월까지다. 이승우는 만 20세가 되는 내년에는 유소년 최상위 단계인 후베닐A에서 뛸 수 없다. 따라서 2017∼2018시즌에 앞서 FC바르셀로나B와 프로 계약을 새로 맺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관심을 내비친 도르트문트, 샬케 등과 협상해 새 둥지를 찾아야 한다. 현재로선 FC바르셀로나 잔류도, 새 팀으로의 이적도 속단할 수 없다.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이승우는 26일 스페인으로 돌아가 FC바르셀로나와 먼저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여기서 잔류냐, 이적이냐의 큰 줄기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팀트웰브 관계자는 21일 “FC바르셀로나 잔류가 어렵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도르트문트와 샬케를 비롯해 4개 팀이 이승우에 대해 영입 의사를 나타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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