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스마트 수술실 구축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8일 15시 07분


코멘트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왼쪽)과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이 8일 ‘스마트 수술실’ 구축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화의료원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왼쪽)과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이 8일 ‘스마트 수술실’ 구축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화의료원
이화의료원, 올림푸스한국과 업무협약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 도입
의료진·환자별 맞춤형 수술 환경 제공


이대서울병원이 스마트 수술실을 갖춘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8일 올림푸스한국과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를 국내 최초로 이대서울병원에 구축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엔도알파는 수술실에 들어가는 복강경 시스템, 소작기, 기복기 등 의료장비의 제어와 영상 송출 등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한 자리에서 스마트 터치 패널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집도의 및 수술 별로 의료기기를 미리 설정해 놓고 한 번의 터치로 설정 내용을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이 있어 의료진과 환자별 맞춤형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환자 의료기록 등 수술에 필요한 환자 정보도 별도 모니터가 아닌 수술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엔도알파를 도입한 일본 한 대학병원의 수술 사례 2500건을 조사한 결과 연간 8일 이상의 수술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한 병원도 수술실 수를 8개에서 7개로 줄였지만, 연간 수술 건수는 오히려 시스템 도입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엔도알파는 감염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수술실 내부 벽면을 강화유리로 지어 충격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흠집을 방지, 미생물이 생길 환경을 억제한다. 의료기기도 천장에 설치된 펜던트(Pendant)에 탑재해 의료기기의 수술실 간 이동을 최소화시켰다.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은 “다양한 수술실 내 장비들을 한 번에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고 철저한 감염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수술실은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진료 시설 및 시스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병원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