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 눈꺼풀, 피부 잘라내지 않고 실로 개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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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 상안검

바노바기 성형외과 박선재 대표원장
바노바기 성형외과 박선재 대표원장
이제 2018년 무술년이 보름도 채 남지 남았다. 평소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얼굴을 보지 못한 사람들과 모처럼의 자리를 갖는 경우도 많다. 나이가 들면서 주름이 늘고 피부가 탄력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1년에 몇 번 만나지 못하는 지인들 앞에서 나이 든 모습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얼굴 중에서도 눈은 피부 두께가 얇고 피지 분비가 적어 노화가 가장 빨리 찾아온다. 이 때문에 눈 성형은 높은 연령대에서도 선호하는 수술 중 하나다. 보통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주름이 생긴다. 특히 중년이 넘어서면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상안검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눈동자의 노출이 적어지면서 눈을 작아 보이게 해 미용상 보기 좋지 않다. 또 처진 근육과 눈꺼풀이 시야를 가리거나 심한 경우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등 기능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마사지나 화장품같이 보조적인 방법을 이용한다고 해도 상안검 증상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특히 기능적인 문제가 있다면 수술을 통해 필히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상안검 수술은 단순히 미용 목적이 아닌 심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수술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간혹 상안검 수술을 쌍꺼풀 수술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은 쌍꺼풀 라인이 없는 위 눈꺼풀에 라인을 만들어주는 수술이지만 상안검 수술은 노화에 따른 눈꺼풀 처짐 현상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상황에 따라 상안검 수술에 쌍꺼풀 라인을 만들기도 한다.

흔히 상안검 수술을 하면 인상이 사나워질 거라고 생각해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기존의 상안검 수술은 처진 피부를 직접 잘라냈기 때문에 수술 후 사납고 강한 인상으로 보이기도 했다. 또 이런 수술법은 시간이 지나면 재발의 위험성이 높고 회복도 느리다.

최근에는 위 눈꺼풀을 절개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 가능해졌다. 처진 피부를 잘라내지 않고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자기 눈처럼 자연스러워 보이고 강한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눈뜰 때 이마를 사용하는 가벼운 노화성 안검하수(경증)도 같이 교정할 수 있다.

우리 눈의 근육은 고무줄과 같은 팽팽함을 이용해 눈을 뜬다. 그런데 고무줄이 낡으면 늘어나고 힘이 잘 전달되지 않게 된다. 이때 새 고무줄로 바꿀 수 없다면 고무줄을 팽팽하게 만들어서 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것이 비절개 상안검 수술의 원리다.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쌍꺼풀 라인의 수정이 용이해 수술 후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원상태로 복구가 가능하다. 수술은 무수면 최소 통증 마취로 진행하고 20∼30분이면 끝난다. 절개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부기도 2, 3일이면 빠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단, 중년층은 눈에 주름이 많고 처짐이 심해서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눈 성형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상안검 증상이 있음에도 쌍꺼풀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어 전문의를 통해 본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박선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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