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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4명 감염된 사우디發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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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4명 감염된 사우디發 확산 비상

서동일 특파원 입력 2018-09-10 03:00수정 2018-09-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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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또 찾아온 메르스]사우디 국적기 탄 英방문객 확진
성지순례 행사후 감염 우려 번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항공사 여객기를 타고 영국을 찾은 중동 국적의 한 남성은 지난달 23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이 남성은 영국 리버풀의 한 호흡기 질병 전문 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보건 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보건 당국도 중동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을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해 5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중 100여 명이 집단으로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한 뒤 이 중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메르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3명이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모두 사우디 하지(성지순례)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디에서는 지난해부터 매달 평균 약 16건의 메르스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사우디에서는 226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42명이 사망했다. 올해(9월 2일 기준)는 94명이 메르스에 감염됐고 이 중 11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글로벌 메르스 위험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스의 존재가 처음 발견된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메르스 확진 사례 2229건 중 1854건(83%)이 사우디에서 나왔다.

카이로=서동일 특파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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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4명 감염#사우디발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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