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수감중 건강악화… 서울대병원 입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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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당뇨병 등 심해져… 병원측 “패혈증 우려돼 추가 검사”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이 건강 악화로 30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통령은 25일 수면무호흡증, 당뇨병 악화 등의 사유로 변호인을 통해 서울동부구치소에 외부진료요청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당뇨병 악화와 체력저하를 호소해왔다고 한다.

수감자의 외부 진료 가능 여부는 해당 기관의 의사가 판단한 후 기관장이 결정한다. 서울동부구치소 소속 전문의는 1차 진료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외부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장의 결정으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평소 다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서울대병원 담당 의사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패혈증이 우려돼 입원 후 검사를 좀 더 받아봐야 한다”고 진료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스의 회삿돈 349억여 원을 횡령하고 111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이달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재판을 한 차례 연기했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구치소에서 수액을 맞기도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이명박#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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