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장애 증상에 효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젤리 형태로 만들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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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의 변신 <6> 소아안신방

아이가 등교 시간만 되면 복통을 호소한다. 잠을 못 자고 얼굴을 찡그리거나 킁킁거린다. 없던 버릇이 생기니 틱(Tic) 장애가 아닌가 걱정된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주고 대화를 통해 부모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큰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불안감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습 부진, 등교 거부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에게는 세심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안신방은 경희대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와 한약물연구소에서 개발한 제제로 동의보감 등 의서에서 신경계 치료에 널리 사용되던 ‘인숙보심탕’, ‘보혈안신탕’, ‘장담보심탕’, ‘반하사심탕’ 등의 대표적인 방제들을 합방해 만든 처방이다. 특히 복용의 편리성을 최대한 고려해 한약을 잘 먹지 않는 어린이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젤라틴 젤리’의 형태로 만들었다. 또 스트로베리향을 첨가해 한약의 쓴맛을 최대한 보완했고 젤리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따뜻한 물에 넣으면 바로 녹아 딸기 향이 나는 음료로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이진용 경희대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장은 “집중력이 부족하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신경이 예민하고 불안을 자주 느끼는 어린이와 틱 증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게 특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헬스동아#의학#건강#경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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