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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우주 엘리베이터·로봇 가구… 일상을 바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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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우주 엘리베이터·로봇 가구… 일상을 바꿀 과학

유원모 기자 입력 2018-09-08 03:00수정 2018-09-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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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미래 연구소/잭 와이너스미스·켈리 와이너스미스 지음·곽영직 옮김/460쪽·2만5000원·시공사
최근 실시한 우주선 발사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0.45kg당 무려 1100만 원에 이른다. 인류가 달에 가본 경험이 6번에 불과한 것도 이 같은 고비용 때문이다. 최근 우주 관련 연구 분야의 화두는 바로 ‘비용 절감’이다.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2월 재사용 로켓을 장착한 ‘팰컨 헤비’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고, 세계 각지의 연구소에서 레이저 점화와 성층권 우주선 기지 건설 등을 통해 우주여행 비용을 줄이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10만 km 길이의 ‘우주 엘리베이터’는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탄소 원자로만 이뤄진 섬유로, 튼튼하면서도 얇은 신소재인 ‘탄소 나노튜브’가 2013년 개발되면서 우주 엘리베이터의 상용화 논의에 불을 지폈다. 우주여행은 더 이상 꿈의 영역이 아니라 현실의 문 앞에 다가와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의 삶을 놀랍게 만들어 줄 미래 과학 기술 10가지를 선별해 소개한다. 저자는 미국 최고의 웹 만화 블로그 ‘SMBC’의 운영자인 잭과 그의 부인이자 텍사스 라이스대 생명공학부 교수인 켈리가 함께 썼다. 만화가와 과학자 부부가 함께 써 진지한 정보와 재치 있는 문체가 만화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상 생활의 변화를 다룬다는 점이다. 집 안의 가구가 자유자재로 변신하며 위치를 찾아가는 모듈 로봇 기술과 핵융합 발전을 활용한 전자레인지로 토스트를 먹는 모습까지. 과학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저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며 책을 쓴 이유를 밝혔다. 최신 과학의 현장을 대중적인 언어로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교양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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