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book]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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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의 통찰의 기술

최윤식 지음·652쪽·1만9800원·김영사


변화에 적응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할 것인가, 변화를 꿰뚫고 주도할 것인가. 어떤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가 펼쳐진다. 이 책은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가 미래를 예측하는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통찰’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미래를 생생하게 들여다보는 통찰의 기술은 생존을 위해서 터득해야 할 핵심 역량이다.

저자에 따르면 통찰력은 결코 초인적인 능력이 아니다. 생각의 기술이다. 누구나 훈련만 하면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짧은 시간에 대략적인 흐름이나 방향을 포착할 때는 마인드 세트(생각의 습관)를, 심층적 연구를 장기간 할 때에는 통찰의 기술을 사용한다. 주어진 정보 속에서 견해와 팩트를 분리하는 방법, 행동을 지배하는 사고 기술은 생각의 습관에 좌우된다. 평소에 통찰력을 훈련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에서부터 고차원적 기술까지, 저자가 개발하고 현장에서 적용한 통찰력 향상 프로세스를 이 책에서 공개했다.

둔감력 수업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정세영 옮김·224쪽·1만4000원·다산북스

스트레스에 강인한 사람과 취약한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저자는 ‘둔감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둔감력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유연한 마음의 힘이다. 둔감력을 가진 사람은 일과 인간관계에서 사소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고민 때문에 잠을 설치는 일이 없다.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자신을 낭떠러지로 몰아붙이지도 않는다. 그만큼 인생이 여유롭고 편안해지는 것이다.

둔감해진다는 건 나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뜻이다. 이를 이루려면 저자는 모든 일과 관계, 감정의 중심에 ‘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일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더 재미있고, 다른 사람보다 내가 만족하는 관계가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예민한 마음을 내려놓는 방법, 불편한 인간관계를 해결하는 방법,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 등 둔감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등이 책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돌아보니 삶은 아름다웠더라

이찬재 그림·안경자 글·296쪽·1만4800원·수오서재


78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찬재, 안경자 부부의 첫 책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나이가 74세가 되던 해, 브라질에서 함께 살던 손주들이 갑작스레 한국으로 돌아가자 부부는 그 허전함과 그리움을 그림과 글로 기록해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손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어느새 전 세계, 수많은 국적을 가진 사람들 마음에 가닿았고, BBC, NBC,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5만 인스타그램 구독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노부부는 2017년, 3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노부부는 이 책을 통해 불안하고 막막한 세상이지만, 한 걸음 더 내디뎌 보라고 응원한다. 이제까지의 삶을 돌이켜보니 매 순간이 찬란했더라고 다정하게 고백한다. 우리가 겪어야 할 숱한 계절들이 온전하길 바라는 노부부의 따뜻한 글이다.
#edu+#에듀플러스#교육#에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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