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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은상]거점국립대 취지 살린 대입전형 자율성 확보와 공정성 강화로 입학전형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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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은상]거점국립대 취지 살린 대입전형 자율성 확보와 공정성 강화로 입학전형 개선돼야

강동영전문기자 입력 2018-09-04 03:00수정 2018-09-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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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국립대입학본부장협의회 회장 최은상 본부장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에서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예비 자율개선대학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대학의 공공성, 자율성을 확대하고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취지로 실시되었으며, 국립대는 기초학문 보호 및 육성, 지역발전 등 공공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거점국립대학 집중 육성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거점국립대학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매우 큰 만큼 정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 속에 거점국립대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발전은 지역 대학의 혁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하고, 이는 거점국립대학의 육성을 통해 추진이 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전제하에서 거점국립대학들은 서로 협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거점국립대학들(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은 고등교육 발전 등을 위한 정책 제언과 함께 입학전형 설명회, 대학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기획 칼럼, 연구 성과 등을 ‘K-NU 10 Magazine’ 1, 2호 발간을 통해 소통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에 맞춘 각 지역 거점국립대의 역할

강원대는 학부 재학생 규모 전국 5위의 거점국립대로서, 춘천과 삼척·도계의 다중 캠퍼스를 가진 대규모 대학교입니다. 2018년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에서 강원대는 취업률 60.3%로 거점국립대 9곳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경북대는 매년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국가핵심연구개발 사업에 이름을 올려왔습니다. 올해도 기초연구실(BRL)지원사업,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인공지능 바이오로봇 의료융합사업,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도연구센터(ERC)사업 등에 잇달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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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로서 경남혁신도시, 진주사천 항공우주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하여 경남 서부지역 및 전남 동부지역의 유수한 산업단지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부산대는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으로, 각종 대학평가와 연구·교육 역량에서 명실상부한 제1의 국립대학 위치를 다져 왔습니다. 최근 교육부가 실시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정원 감축 권고 없이 재정 지원을 받는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었으며,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1·2유형을 모두 추진 중입니다.

전남대는 전통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올 상반기에만 전국 유일의 인문한국플러스사업, 선도연구센터사업 가운데 의약학 분야와 공학분야, 대학중점연구소 2곳, 기초연구실 2곳 지정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전북대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타임스사가 발표한 ‘2018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공동 1위, 국내 종합대학 12위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성장을 넘어 성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주대는 LINC+,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CK-1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등 정부 주요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평가에서 LINK+ 4년 연속 ‘매우 우수’,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연차평가 ‘우수’,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 연차 평가 ‘최우수’를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부권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첫 종합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 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북대는 교육부에서 시행한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었으며,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 국립대 부문 학생 만족도 4년 연속 1위, 교육부 6대 재정지원 사업 선정, 국가 청렴도 평가 거점국립대 1위(4년 연속 최상위)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거점국립대학들은 ‘거점국립대학교입학본부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대입전형의 자율성 확보와 전형의 공정성 강화, 고교교육 안정화를 위한 입학전형 개선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분권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인원을 매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거점국립대학의 차별화된 노력들은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의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대입전형제도 개선과 관련하여 국민적인 관심사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 방향일 것입니다. 공론화위원회로부터 결과를 넘겨받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 대입 개편 권고안에 따르면 예상대로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입정책은 교육 정책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서 국가의 100년 대계, 학생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는 전문성에 바탕을 둔 숙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론화 과제와 같이 대입전형 시행과 관련한 사항은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시행해야 할 문제입니다. 국가교육회의가 제시한 권고안이 비록 숙의 민주주의의 과정을 통해 도출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대학입시의 방향성과 철학 그리고 고교 교육의 정상화라는 일반론을 담아냈는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반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대입제도 개편의 목표와 원칙 등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 내실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서 양성하고자 하는 인재상과 역량 등을 제대로 평가하고 선발하기 위해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학점제, 성취평가제, 과정 중심 평가 등과 같은 고교 교육의 변화가 대입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인 합의가 요구되는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전형, 특기자 전형 등 전형의 객관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지역거점국립대학이 동력의 추진체가 되어야 합니다.


최은상 교수는…
- 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 East Carolina U. Sch. Med 박사(해부학/세포생물학)
- 부산대학교 입학본부장
- 전국거점국립대입학본부장협의회장


강동영 전문기자 kdy184@donga.com
#에듀플러스#교육#입시#최은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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