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뛰어난 실무형 교육으로 성과 내는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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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학과 탐방

선문대 제공
선문대 제공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변화하는 자동차산업에 우수한 인재를 공급한다는 취지로 2017년 생겼다. 학부장인 고국원 교수는 “스마트자동차공학부의 1차적인 목표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자동차부품 회사에 입사하도록 가르치는 것이지만 성취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키워 사회에 내보내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학부 교과과정의 특징은 하드트레이닝 교육. 학생들은 입학하자마자 설계 자격증 취득에 매달려야 한다. 자격증 취득에 성공한 학생들은 바로 자동차 엔진 도면을 직접 그리며 CAD 작업 능력을 익히는 단계로 넘어간다. 1학년 2학기에는 자동차 엔진을 분해 조립하면서 자동차기능사 자격증 취득에 대비하고, 이 과정을 끝낸 학생들은 겨울 방학 때 전기자동차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에 들어간다. 5명으로 팀을 짠 학생들은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를 제작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마이크로 모빌리티 차량은 현재 학교에서 운행 중이다.

고 교수는 “입학 성적이 서울소재대학 자동차학과 학생들과 현격한 실력차가 있기 때문에 자격증 취득만이 살길이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한다”며 ”이를 위해 교수와 학생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 한다“고 말했다.

이 학부에서 1학년 학생들에게 취득을 요구하는 4개의 자격증은 ‘벅찬 수준’이다. △3D디자인 & 공학소프트웨어 인증 △카티아(CATIA) 설계자격증 △오실로스코프 사용능력 인증 △자동차정비기능사자격증 등이다. 특히 3D 디자인&공학소트트웨어, 카티아 설계, 오실로스코프 사용능력인증은 대표적인 국제인증이다. 국제인증자격을 취득하면 국내외 자동차 부품회사에 취업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또 이런 인증들은 스마트공장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각광 받는 여러 분야의 설계 기술과 계측기술을 다루기 위해 꼭 갖춰야할 자격증이다. 뛰어나지 않은 입학성적임에도 불구하고 17학번 93명은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 자격증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에 실습을 나가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다쏘 시스템(Dassualt Systems)은 설계 소프트웨어인 카티아와 쏠리드웍스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필요한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학부의 교육과정을 국내 국회 인증과 연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직무역량을 늘리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기업들은 직접 학교로 와 학생들의 직무능력을 평가한다.

학생들은 전공 동아리인 ‘Team CAD Master’와 ‘Embedded Specialist’(내장형 제어기 전문가)에 참여하면서 실무 능력을 기르고 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1학년이 주축인 동아리이지만 역량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 동아리는 2017년 충청지역 창의공학 설계 캠프에서 금은동상과 특별상을 휩쓸었으며 서울국제발명회에서 동상 2개를 받는 성과도 냈다. ‘Team CAD Master’ 동아리 소속 학생들은 6개의 국제인증과 1개의 국내 인증을 취득했는데 국제인증은 유럽의 메이저 자동차 회사인 BMW BENZ, AUDI 등에 취업할 때 요구되는 것들이다. 고국원 교수는 “서울소재대학 자동차 전공 3,4학년들도 따기 힘든 자격증을 1학년 학생들이 7개나 취득했다는 것은 실무형 교육의 좋은 성과 사례라고 본다”며 “한 때 뒤쳐졌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 자신감을 갖고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교수진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아산=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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