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신형 트롤리버스 시운전 진행…리설주도 동행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9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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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민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힘 쏟는 듯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 신형 무궤도전차(트롤리버스)를 부인 리설주와 함께 시승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와 리설주 동지를 모시고 새형의 무궤도전차 시운전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시승식에는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김정은은 “무궤도전차를 타보니 편안하고 믿음이 간다. 완충장치도 좋고 진동과 소음도 없으며 속도도 괜찮다”라면서 “전차의 기술 상태가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우리 노동계급이 만든 것이어서 제 집안에 들어앉은 것처럼 마음이 편하고 긍지스럽고 대단하게 여겨진다”라며 “자력갱생의 힘으로 이루어낸 우리의 결과물들을 마주할 때가 제일 기쁘고 더없이 만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한 기술자료들을 보내주겠으니 무궤도전차의 기술적 특성을 보다 갱신하고 다량 생산하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여 수도(평양) 여객 운수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새 것을 만들어내는 데만 그치지 말고 부단히 기술적으로 세련시키고 생산공정을 더욱 완비하여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 여객 운수 부문에서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 정신을 지니고, 특히 추운 겨울날 인민들의 교통상 편의를 원만하게 보장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은은 지난 1일 평양무궤도전차 공장을 현지 시찰하며 “대중교통수단인 무궤도전차가 수도 평양의 얼굴이 되게 하여야 한다”고 일꾼들을 독려한 바 있다.

김정은의 이같은 행보는 새해 들어 ‘애민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로 해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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