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김정은 열차 방문 가능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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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0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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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동당역서 내려 하노이까지는 자동차 이동”
“북미정상회담장은 영빈관 거론…메트로폴도 후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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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오는 27~28일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차 이용 방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0일 하노이발 기사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베트남에 올 경우 “중국과의 접경지에 위치한 동당역에서 내려 하노이까지 약 170㎞ 거리는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하노이 현지에서 이번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전·경호 등의 실무준비를 하고 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 일행도 지난 17일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동당역을 시찰했었다.

로이터는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까지 수천㎞를 이동하려면 적어도 이틀 반이 걸린다”며 “베트남 도착 예정일인 25일에 맞추려면 이번 주 후반엔 출발해야 한다는 걸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장으론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베트남 정부 영빈관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영빈관 맞은편에 위치한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도 정상회담장 후보지 가운데 하나다.

지난 16일 하노이에 도착한 북한 김 부장 일행은 현재 영빈관을 숙소로 쓰고 있으며, 이날까지 5일 연속으로 메트로폴 호텔을 다녀갔다.

이런 가운데 현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기간 묵을 숙소는 멜리아 호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지 숙소는 JW 메리어트 호텔이 유력하다.

다만 소식통들은 한결같이 “김 위원장의 일정·동선 등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도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와 관련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전날 주재한 북미정상회담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정상회담 기간 중엔 보안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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