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북제재 완화‘ 북중러 보도문 안보리 회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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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3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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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엔대표부, 안보리 의장국에 서한 보내

북한이 지난 9일 열린 러시아·중국과의 외무차관 회담에서 채택한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2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공식 문서로 회람해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 TBS 캡처) © News1
북한이 지난 9일 열린 러시아·중국과의 외무차관 회담에서 채택한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2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공식 문서로 회람해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 TBS 캡처) © News1
북한이 이달 초 러시아·중국과의 외무차관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 보도문(공동 언론성명)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공식문서로 ‘회람’(circulate)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TBS방송이 23일 보도했다.

TBS는 이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안보리 10월 순회의장국 볼리비아의 사차 로렌티 주유엔대사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 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의의 있는 실천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취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유엔안보이사회가 제때에 대조선(대북) 제재의 조절 과정을 가동시켜야 할 필요성에 대해 견해 일치를 봤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그동안 안보리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라 취한 제재조치의 완화를 요구한 것이다.

TBS에 따르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22일(현지시간)자로 로렌티 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공동보도문을 안보리 공식문서로 회람해줄 것을 요청했고, 로렌티 대사도 이를 승인했다.

유엔 회원국은 각국의 주요 합의 등 유엔과 다른 회원국들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안에 대해선 공식문서로 회람할 수 있도록 요청할 수 있다. 회람 요청이 승인되면 해당 사안은 유엔의 문서 형식에 맞게 편집·교정돼 회원국들에 배포된다.

TBS는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를 적극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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