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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성급회담서 軍 통신선 복구 합의…공동보도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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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성급회담서 軍 통신선 복구 합의…공동보도문 채택

뉴시스입력 2018-06-14 21:13수정 2018-06-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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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6개월 만의 장성급 군사당국자 회담서 합의
남북이 4·27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가진 장성급 회담에서 군 통신선 복구에 합의했다.

남북은 14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8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우선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협의했다.

서해 해상 충돌방지를 위한 2004년 6월4일 남북 장성급 회담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 복구하는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

현재 서해 군 통신선은 복원됐으나 동해 군 통신선은 2010년 산불로 소실된 이후 복원했으나 2011년 북한의 일방적 차단으로 끊긴 상태다. 양측은 군사분계선 상에서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군 통신선을 서둘러 복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 6월 제2차 장성급 회담에서 서해상의 우발적 무력 충돌방지와 군사분계선 선전할동 중지 및 선전수단 제거 등 이미 합의한 5개 조치도 우선 이행키로 했다.

당시 남북은 ▲서해상에서 함정이 서로 대치하지 않도록 철저히 통제 ▲서해상에서 상대방 함정과 민간선박에 부당한 물리적 행위 금지 ▲항로이탈과 조난된 쌍방 함정에 대해 오해를 불식하도록 국제상선공통망(156.8Mhz, 156.6Mhz) 활용 ▲기류 및 발광신호 규정 제정 활용 ▲서해상에서 제기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서해지구 통신선로 이용 등을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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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또 군사적 충돌의 원인이 됐던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는 문제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남북 교류협력과 왕래 및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수립하는 문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교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보도문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6·25 전사자 공동유해 발굴에 대해 실효적 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를 했으나 우리 측은 상호 군사적 신뢰 구축을 통해서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 한미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즉각적인 답변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이달 또는 7월 중으로 장성급 회담 또는 군사 실무회담을 열어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보다 진전된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이번 장성급 회담은 지난 2007년 12월 7차 회담 이후 10년6개월 만이다. 양측이 장성급 회담 후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것은 이보다 전인 2007년 5월 5차 장성급 회담이 마지막이었다.

남측 수석대표로 회담을 주도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은 회담을 마치고 “공동 유해 발굴은 이미 정상회담에서도 합의한 사안인 점을 고려해 실효적 조치 취하기로 의견 모았다”며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의 합의 이행에 대해 군사당국이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시작해 점심식사도 거른 채 오후 4시30분께까지 회의를 이어갔다. 공동보도문 작성에 합의하는 등 큰 이견 없이 회의가 진행되는 듯 했으나 막판 조율 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우리군 소장)은 회의를 마치고 종결발언에서 “다시는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 참 아쉽게 됐다”며 회담 결과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측은 취재진 앞에서 오후 8시31분께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수석대표의 종결발언이 이어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서야 회담을 마무리했다. 남측 대표단은 오후 9시57분께 통일각을 빠져 나와 남측으로 복귀했다.

【판문점·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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