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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첫날 첫장면의 김여정…여유·미소 속 긴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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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첫날 첫장면의 김여정…여유·미소 속 긴장도

뉴스1입력 2018-02-09 17:58수정 2018-02-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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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콘셉트는 ‘블랙’…검은 롱코트·부티·가방까지
단정한 반묶음…꽃장식 달린 검정핀으로 머리 고정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평창행 KTX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News1

9일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북한 고위급 대표단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모습은 대체로 여유로웠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김씨 직계일가’의 일원으로, 김씨 일원의 방남은 김 부부장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우리측과의 만남 내내 옅은 미소와 함께 자신감있는 표정을 유지했다. 의자에 앉을때 등을 기대지 않는 등 때로는 긴장한 듯한 기색도 엿보였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후 1시47분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시3분쯤 김 위원장이 우리측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나란히 언론에 모습을 나타냈고 김 부부장이 3~4미터(m) 뒤에서 두 사람을 뒤따랐다. 김 부부장의 뒤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자리했다.

김 부부장의 이날 패션 콘셉트는 ‘블랙(Black)’이었다.

우선 그는 어깨 정도까지 오는 검은 머리를 큐빅과 검정색 꽃단장이 달린 핀을 활용해 단정한 반묶음으로 정리한 모습이었다.


또 목과 손목 부분에 검정색 털이 부착된 검정 롱코트를 입었고 손목시계도 찼다. 신발은 발목께에 털이 둘러진 약 7센티미터(cm) 정도의 부티를 신었다.

어깨엔 클러치백 크기에 금색 체인이 달린 검정색 가방을 맸다.

김 부부장은 김일성 일가로서의 자신감있는 모습은 유지하되, 이 모습이 대외적으로 몰예의로 비치지 않으려 하는 듯, 태도 하나하나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김 부부장은 북한 대표단을 영접나온 우리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환영합니다”라고 하고 김 위원장이 “고맙습니다”라고 한 후, 김 위원장의 뒤에서 미소를 지으며 걸어나와 조 장관에게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이후 김 부부장은 2시6분께 남북 인사들과 의전실이 있는 건물로 입장해 건물 3층에 있는 ‘3무궁화’ 접견실로 이동했다.

접견실 자리에 앉으면서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을 배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조 장관의 앞좌석을 가리키며 앉으라는 듯한 움직임을 취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국가수반으로 대외적으로 김 부부장보다 서열이 높다.

김 부부장은 양측 만남이 언론에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 장관과 김 위원장만 상호 대화를 나눴다. 이후 2시14분께 김 부부장은 남북 인사들과 함께 인천공항 KTX역 앞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동안 남측과 북측 경호원들이 주변사람들에게 김 부부장 및 김 위원장과 ‘거리 유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부장은 입가에 계속 웃음을 띠었다. 이후 김 부부장은 진부역으로 가는 KTX 3호차에 남북 인사들과 함께 탑승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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