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 8군사령관 “北, 30∼60일내 추가도발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6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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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밴들 주한 미 8군사령관(육군 중장)은 6일 "북한이 앞으로 30~60일 이내에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밴들 사령관은 이날 언론사 간부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구체적 (도발) 조짐은 없지만 통계적으로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도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내년에 새로 출범하는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의 정치적 전환기를 틈탄 도발을 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같은 미사일 도발 등 다양한 수법이 예상돼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의 핵도발 위협을 선제타격으로 제거할 능력을 갖고 있다"며 "정책권자들의 결정이 있으면 군은 그 명령을 실행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갈수록 중국의 군사적 부상이 가속화되는 것과 관련, 그는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전략적 관계로 발전할수록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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