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전대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박심(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중)’ 논란도 불붙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친박(친박근혜)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하실 수 있다”며 “자기를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로 발탁하신 분의 (구치소) 수인번호를 몰랐다고 하는데 거기 모든 게 함축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친박 후보’가 아니라는 것. 유 변호사는 “1일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한 뒤 허락을 받고 인터뷰에 나섰다”고도 했다. 유 변호사는 또 “황 전 총리의 (박 전 대통령) 접견 의사를 교도소를 통해 전해왔지만 박 전 대통령이 몇 차례 거절했고 그 이유도 말씀하셨지만 밝히지 않겠다”고도 했다.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내 의자 반입 요청을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내가 2017년 3월 (박 전 대통령) 수감 직후 책상과 의자를 부탁했는데, 반입된 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7월 21일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건강이 좋진 않지만 몸무게가 39kg으로 내려갔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