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대통령 딸 의혹’ 제기 곽상도 의원 검찰에 고발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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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 씨 가족의 주택 매각 및 해외 이주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일 “곽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혐의로 7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지난달 29일 “다혜 씨 남편 서모 씨가 지난해 3월 게임회사에서 퇴사한 뒤 4월 서울 종로구 구기동 빌라를 다혜 씨에게 증여했고 다혜 씨는 3개월 만에 이를 급하게 판 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로 이주했다”며 증거자료로 다혜 씨 아들의 학적기록부를 공개했다. 이 대변인은 “법적 근거 없이 9살 아동의 개인정보를 부정한 목적으로 취득, 공개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곽 의원이 “항간엔 서 씨가 다녔던 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 원이 지원됐고, 이 중 30억 원이 횡령 등 부당 집행됐다는 소문이 떠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공개질의 형식을 가장해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유포한 명백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곽 의원뿐만 아니라 곽 의원이 유포한 허위조작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단순 전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형사고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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