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유승민, 이제 당에 와서 당의 미래 같이 논의하자”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30일 10시 23분


코멘트

“정치활동 재개 환영…필요한 역할 있으면 맡길 것”
“중도개혁, 개혁보수 포함”…이학재에도 “현명한 판단 기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에 앞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강연을 통해 사실상 대외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니 이제는 당에 나오셔서 당의 문제와 당의 개혁, 당의 미래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고 앞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전 대표나 탈당설이 나오는 이학재 의원 등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그동안은 특별한 노력을 안 했으나 (유 전 대표는) 당을 만드신 분이니 특히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유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개혁보수가 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강연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다시 재개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적극 환영한다”며 “당의 개혁과 활성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도개혁정당이라고 함은 개혁보수와 개혁진보를 다 아우르는 것”이라며 유 전 대표가 ‘반문(반 문재인)연대’는 보수의 가치가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들어 “아주 적절한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은 지지하고 아닌 것은 반대하고. 이것이 개혁보수의 길이고 개혁진보의길이다. 맞는 길을 찾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당에 나와서 당 회의도 나오면서 우리 당의 미래를 같이 만들자”며 “유 전 대표와 앞으로 의논해서 필요한 역할이 있으면 얼마든지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범보수로 묶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보수·진보를 안고 가는것이 중도개혁의 길”이라며 “범보수 안에서 개혁진보와 개혁보수가 갈등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학재 의원의 탈당설과 관련해서는 “이 의원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나 그렇게 쉽게 탈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 전 대표도 말한 대로 아직 그럴 때가 아니라고 탈당을 만류한 상황이니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도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잘 아는 사이고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며 “김 의원과 개혁보수다, 중도보수다 이런 얘기를 하진 않았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