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정동영 대표 “선거제 개혁 선도…연말까지 매진”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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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2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선도하는 등 다섯가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오찬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정 대표는 취임 100일 성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논의 주도 ▲현장정치를 통한 대국민 소통 강화 ▲평양 방북 등 한반도 평화 제도화 노력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 및 대안 제시 ▲새만금 국제공항 정부 예산 반영 등 호남에서 대안정당으로의 존재감 확보 등을 꼽았다.

정 대표는 특히 “선거제도 개혁 없이 예산통과 협조는 없을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그는 “취임 이후 연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결단을 촉구해왔다”며 “참여연대와 민변 등 57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정치개혁공동행동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노동당, 우리미래 등 원내외 정당과 함께 선거제도 개혁 공동상황실 설치를 주도한 것은 물론 공동기자회견 등을 거대 양당을 압박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재구성과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선도해왔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8월5일 전당대회를 통해 평화당의 첫 선출 대표로 꼽혔다. 정 대표는 취임 후 첫 행보로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를 방문하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빈소를 찾는 등 현장 중심 정치를 펼쳐왔다.

그는 “현장을 방문해 사회경제적 약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대변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 대표는 현장에서 청취한 국민들의 요구를 수렴해 재난안전관리법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기업의 안전관리 책임강화법,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등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개성공단 재가동 등 남북교류 확대와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을 통한 남북관계 제도화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불참에도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하고 남북 국회회담을 연내 개최하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과 개성공단 방문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외 정 대표는 현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 아파트 후분양제와 분양원개 공개, 분양가 상한제, 보유세 강화, 부동산 가격공시제도 개혁 등 부동산 개혁정책을 제시했으며 군산 현대조선소와 GM군산공장 폐쇄 문제, 새만금 국제공항 예산 확보, 새만금 태양광 발전계획 반대 등의 이슈를 통해서는 호남지역 원내 1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평화당은 지난 100일 간 ‘민주적 평화주의’라는 확고한 가치를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원이 함께 공유하면서 당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 확고한 당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소수정당의 한계를 딛고 한국 정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당원 모집 운동 등을 통해 당세 확장과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겠다”고 보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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