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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진영 ‘참패 후폭풍’…당 해체·정계개편론까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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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진영 ‘참패 후폭풍’…당 해체·정계개편론까지 나와

뉴스1입력 2018-06-14 17:47수정 2018-06-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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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모두 제 잘못”- 유승민 “보수혁신 길 찾겠다”사퇴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범보수 진영에 선거 패배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혁신을 위해 당을 해체하는 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부터 정계개편론까지 여의도 정가에 본격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례없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대구·경북지역만 겨우 지켜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12곳의 재보궐선거에서는 경북김천 1곳만 겨우 건졌다. 서울시내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를 제외한 무려 24곳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바른미래당 성적도 참담하다. 광역단체장과 재보선거에서 단 한 석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뿐더라 유의미한 득표율을 보인 곳도 사실상 전무했다. 사실상 올인하다 시피했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도 김문수 한국당 후보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이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는 유승민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내려놓았다. 양 정당 모두 비대위 체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역대 최악의 선거 참패가 사실상 몰락한 범보수 진영 재편의 도화선으로 작용하면서 보수재편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6·13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거머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346일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홍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총사퇴했다. 대신 김성태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다. 한국당은 15일 오후 2시 비상의총을 열어 비대위 구성 방안 등 당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당 내부에서는 홍 대표를 겨냥한 내부 총질이 계속됐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직을 사퇴 발표하며 “홍 대표는 측근 챙기기,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당 운영, 부적절한 언행으로 일관하며 보수우파의 품격마저 땅에 떨어뜨렸다”며 비난했다.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대적 흐름과 국민적 바람을 알지 못했다”고 적었다. 심재철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 총사퇴를 비롯해 모든 수준에서 환골탈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의원은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대변했어야 했는데 그 역할과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유승민 공동대표가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유 공동대표는 이날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처절하게 무너진 보수정치를 어떻게 살려낼지와 보수의 가치, 보수정치 혁신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날 “이 모든 게 제 부덕이 소치”라며 “당분간 돌아보고 고민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가 사퇴하는 대신 박주선 공동대표 혼자 당 대표직을 맡아 선거 패배 이후 당 상황을 수습한다. 현 지도부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사실상 무너진 보수 재건을 위해 정계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인 가운데 한국당 일각에서는 완벽한 쇄신을 위해서는 당 자체를 해체하고 보수 전체가 ‘헤쳐모여’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국민의당 출신들과 바른정당 출신들이 갈라지면서 정계개편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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