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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거참패에 “보수는 죽었다…환골탈태해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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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거참패에 “보수는 죽었다…환골탈태해야” 목소리

뉴시스입력 2018-06-14 15:14수정 2018-06-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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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당내에 환골탈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타를 가슴에 새기겠다”고 사죄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 정당 사상 초유의 무겁고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며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대변했어야 할 저희가 그 역할과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못난 모습을 보였다”며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돌보기는커녕 밥그릇 싸움, 집안싸움에 골몰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대 변화와 새로운 국가 과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때 제시하지도 못했고 당을 이끌어야 할 중진도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신진도 보수의 가치를 가꾸고 실행하는 것을 외면했다”며 “보수는 죽었다. 철저히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의원은 “저희 국회의원들부터 보답의 길을 찾겠다. 보수의 부활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타를 가슴에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철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 결과는 정부 여당의 승리가 아니라 보수의 참패”라며 “지도부 총사퇴를 비롯해 모든 수준에서 환골탈태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초유의 여권 승리로 이미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한층 더 기울어지게 됐다”며 “이번 결과를 내세워 정부는 독주를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후속 실무회담으로 넘겨진 한반도 비핵화 문제, 눈앞에 닥칠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안보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절망은 국민에 대한 무책임한 직무유기”라며 “존폐위기에 버금가는 국민의 경고 앞에 남은 것은 통렬한 자기반성과 철저한 자기 혁신밖에 없다. 나라의 미래를 어두워지게 하지 않으려면 다시 일어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한국당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결국 모든 문제는 우리 자신이었다”며 “우리의 생각과 논리에 매몰되어 시대가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국민의 생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우리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정체성과 신념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여기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이후에야 어떻게 새로운 리더십을 어떻게 세울지, 무엇을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인숙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어제 우리 국민은 자유한국당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다. 그렇게도 변하라고 명령을 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자 참다못한 분노가 폭발해 보수정치 세력에게 철퇴를 내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 포함 한국당은 국민들께 석고대죄 한다. 맨 밑바닥부터 하나하나 다시 시작하겠다”며 “저 자신부터 처절하게 반성하고 국민들의 어떠한 질타와 심판도 받아들이겠다”고 사죄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통감하며 경기도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그는 “민심과 당심 모두를 우리 당 스스로 저버렸다. 경기도민과 당원들의 뜻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저의 책임이 너무 크다”며 “백의종군하면서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고 받들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참패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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