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바른미래 안보 ‘우향우’ 득일까 실일까…한국당 ‘긴장’
더보기

바른미래 안보 ‘우향우’ 득일까 실일까…한국당 ‘긴장’

뉴스1입력 2018-02-09 09:28수정 2018-02-09 09:29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득 ‘보수 야당 목소리↑’, 실 ‘지방선거 표심 분산’
“합리적 보수 떠나…우려” vs “진보·보수 전부 외면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News1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탄생할 ‘바른미래당’이 최근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당은 겉으로는 ‘미니정당 합당론’을 펴며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창당을 앞둔 바른미래당의 우클릭 행보는 보수 야당의 목소리를 키우는 동시에 범보수권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안보만큼은 보수를 자처했던 바른정당이었지만 소속 의원들의 잇단 이탈로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통합하면서 ‘보수 정당’으로 세를 불리며 ‘보수 종가’ 한국당에 부담스런 존재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당은 그동안 브레이크 역할을 해온 호남·진보파 의원들의 탈당 여파로 뚜렷한 ‘안보 우향우’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우리 장관이냐, 북한 대변인이냐”고 따져 물었다. ‘DJ의 햇볕정책 계승’을 표방한 당이라고는 보기 힘든 발언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북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방남과 관련 “청와대가 너무 흥분해서 정신 못 차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김여정의 방남은 남남, 한미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것인데, 한미 동맹이 해체되고 안보 기반이 해체되는 위험한 상황을 아무도 막지 못하면 결국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 News1
제1야당인 한국당은 이러한 두 당 지도부의 안보 우향우에 따른 손익계산에 바쁜 모습이다.

그간 안보 이슈는 한국당 고유의 이슈처럼 여겨진 데다, 창당될 바른미래당의 ‘안보 우향우’에 따른 한국당의 득(得)과 실(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우선 보수 성향 야당이 하나 늘어난다는 점은 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이 강점을 지니는 ‘안보 이슈’를 부각하거나, 원내에서 정책대결을 펼칠 때 ‘보수 야권 연대’ 등을 통해 야당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우향우’로 최근 거론되고 있는 ‘범여(汎與)그룹대 야권(野圈) 147대 147 양분론’이 현실화될 경우, 원내(院內) ‘힘의 균형’을 맞출 수도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보수정당의 탄생은 결국 보수의 경쟁구도를 만들고, 이는 곧 표를 양분할 것이라는 분석은 실로 지적된다.

바른미래당이 중도보수 성향을 띠며 중도우파 행보를 할 경우, 현재 한국당을 지지하는 보수 지지층 중 일부가 선거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 갈릴 가능성이 관측된다.

당내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합리적인 보수가 (바른미래당으로) 떠나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긴장하고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바른미래당은)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이 이루어진 정당에 불과하다”며 “선거가 되면 그 정당은 이쪽저쪽에서(진보, 보수 양측에서) 전부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