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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진, 홍준표에 연석회의 요청…洪측, 거부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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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진, 홍준표에 연석회의 요청…洪측, 거부의사

뉴스1입력 2018-02-08 18:16수정 2018-02-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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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등 12명 “제1야당 역할 못한다는 우려”
洪측 “당헌당규에 근거 없어…찾아오면 만날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2/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8일 홍준표 대표에게 중단됐던 연석회의를 다시 열라고 요청했다. 홍 대표 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5선 이주영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의원 등 의원 12명은 홍 대표에게 당대표 및 최고위원-4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해 7월 대표에 취임한 뒤 매주 수요일 초선, 재선, 3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돌아가며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23일 이후로 4선 이상 중진의원과 연석회의를 열지 않았다.

이 의원 등 중진들은 요청서를 통해 “대한민국이 위기”라며 “정치보복, 좌편향 개헌, 한미동맹 균열과 한반도 위기를 자초하는 외교안보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실기로 대한민국이 단 한발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조차 보수적통정당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세간의 민심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당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이에 본 중진의원들은 구국(救國)과 구당(救黨)의 마음으로 홍 대표께 그간 중단됐던 최고중진 연석회의 개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요청서에는 이 의원과 정갑윤, 심재철(이상 5선), 강길부, 정우택, 홍문종, 신상진, 한선교, 유기준, 정진석, 주호영, 나경원(이상 4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서청원(8선), 원유철, 김무성(이상 5선), 김정훈, 최경환, 김재경, 이군현(이상 4선) 의원은 올리지 않았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끼리) 대표가 단독플레이 하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게 좋은지, 당대표와 지혜를 모으는 게 좋은지 논의했다”며 “홍 대표 체제를 뒤집어 엎자는 게 아니라, 최고위원회의도 제대로 작동 안 되고 있는데 중진 의원으로서 대표 의견을 들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홍 대표에 대한 지역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홍 대표 때문에 한국당의 손을 잡기 어렵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 대표의 언동이나 인식에 대해 부정적이라 한국당이 외연을 넓히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지방선거가 호기가 될 수 있는데 홍 대표가 ‘얼굴’이 되면 안 된다고도 한다”고 했다.

또 “초재선 일부 의원들도 ‘중진 의원들이 먼저 움직여야 자기들도 움직일 수 있다. 먼저 움직이긴 부담스럽다’고 말해 나섰다”고 전했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진회의는 당헌당규에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소집할 의무가 없다”며 “대표실로 찾아오면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연석회의가 없어서 당이 제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식, 비공식 기구와 회의를 통해 당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당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지난달 2일 이후 안 열리는 데 대해선 “과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걸러지지 않은 발언이 나오면 당 이미지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홍 대표 체제에서도 공개 최고회의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발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회의를 해서 도출된 결론을 대변인을 통해 브리핑한다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위원회의는 비공개로 열고 필요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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