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헌재 주변 保革단체 충돌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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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통진당 해산심판 19일 선고]

통합진보당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사건의 결론이 내려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간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는 등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헌재 대심판정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마지막 변론을 펼친 지난달 25일에도 보수단체들과 진보단체들이 헌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면서 통진당 해산 여부를 놓고 치열하게 찬반 주장을 펼쳤다.

19일 헌재 앞에서 공식적인 집회 시위는 열리지 않는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헌재에서 100m 이내의 장소에서는 옥외집회나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자회견은 가능하다.

한국진보연대는 헌재에서 약간 떨어진 종로구 운니동 삼환빌딩 앞에서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진보정당 해산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결의대회’라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해둔 상태다. 보수단체들은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이나 문화제를 열어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150∼200명이 ‘통진당 해산을 위한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통진당이 해산되지 않으면 한겨레청년단 소속 회원 10여 명이 헌재에 난입해 해산에 반대한 재판관들을 규탄하고, 해산될 경우 폭죽 200개를 터뜨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자유청년연합은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통진당 해산 결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통합진보당#위헌정당#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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