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잇단 정상외교 결례에 “집중력·전문성 떨어지는 직원있어”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0일 17시 23분


코멘트

윤상현, 문 대통령 순방 때 벌어지는 외교적 결례 지적하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말레이사아 국빈방문 당시 인도네시아 말로 인사를 건네는 등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에 대해 “집중력 떨어지고 전문성 떨어지는 직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 때 외교부가 순방 소식을 알리며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표기한 것과 최근 문 대통령이 캄보디아 국빈방문 대 청와대 페이스북 계정에서 캄보디아를 소개하면서 대만의 ‘국가양청원’ 사진을 게재한 것을 지적하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리는 윤 의원이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인사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현지에서 실무적 실수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이 ‘단지 실수냐’고 하자 이 총리는 “실수죠”라고 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너무 어수룩한 청와대 외교안보팀이 독점하고 있어서다”라고 지적했고, 이 총리는 “그렇게까지 봐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윤 의원이 ‘최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경제정책 실패로 고민에 빠진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 이슈에 파이팅했다고 했다’고 하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특보의 해임을 건의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특보가 더러 과도한 말씀을 한적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실수를 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도움이 되는 일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