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파나마·멕시코 순방…北 김영남 만날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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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8일 0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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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첫 경축 특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News1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파나마와 멕시코를 순방한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장관은 이날 오전 파나마로 출발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미국 뉴욕을 경유해 파나마로 이동한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강 장관은 ‘친정’격인 유엔 측 인사와 면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파나마를 공식 방문하는 강 장관은 후안 까를로스 바렐라 로드리게스 파나마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사벨 생 말로 파나마 부통령 겸 외교장관을 면담, 양국 간 현안 및 우호협력 관계 증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파나마는 역내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최근 10년간 연평균 8.4%)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이다. 양국은 파나마 운하를 통한 해운·물류 분야 협력 관계가 긴밀하다.

파나마 순방 직후 강 장관은 멕시코로 이동, 내달 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강 장관이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로 파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멕시코는 중남미 최초(2005년)로 우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핵심 우방국이다.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 장관은 오브라도르 신임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 관계강화를 희망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마르셀라 에브라르드 멕시코 신임 외교장관과도 별도 면담을 갖고 멕시코 신 정부 출범 이후 미래지향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이 기간동안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높다. 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 역시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북측 인사 접촉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으며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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