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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아베, 北·위안부 놓고 이견…세번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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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아베, 北·위안부 놓고 이견…세번째 정상회담

뉴스1입력 2018-02-09 19:49수정 2018-02-0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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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위안부 합의, 정부간 주고받기 안돼”…아베 “국가간 합의”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2.9/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방한(訪韓)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위안부 합의 이행’과 ‘남북 대화’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가 국가간 합의라는 점을 강조한 반면 문 대통령은 정부간 주고받기식 협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남북 대화 문제를 두고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소외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문 대통령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강원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으로 양 정상이 회담에서 위안부와 북한 등 두 나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합의로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한다는 게 국제원칙”이라며 “일본은 그 합의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약속을 지켜온 만큼 한국 정부도 약속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결정은 지난 정부의 합의 이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들이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그분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해결될 수 있지, 정부간 주고받기식 협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베 총리는 “북한은 평창올림픽 기간 남북대화를 하면서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소외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비핵화를 흐린다거나 국제공조를 흩뜨리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대화가 결국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런 분위기를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일본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밝혔듯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했고, 아베 총리 또한 “양국의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 솔직한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줄 새로운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마련해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지난해 합의했던 ‘셔틀외교’의 복원을 본격화하기 하기로 했으며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이른 시일 내 일본에서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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