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노동자 추가로 고용 안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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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결의 이행… 기존계약은 유지… 폴란드도 취업허가 갱신 불허

러시아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에 따라 북한 노동자를 추가 고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는 약 4만 명으로 러시아가 안보리 제재를 제대로 이행하면 북한의 외화벌이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현지 언론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막심 토필린 러시아 노동부 장관은 18일(현지 시간) 소치에서 열리는 국제 청년 축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가로 새로운 북한 노동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계약한 북한 노동자들은 계속 일하게 될 것이다. 이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은 극동 지방이나 대도시에서 건설, 어업, 농업, 벌목업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폴란드 정부도 19일 북한 노동자의 취업 허가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레크 마기에로프스키 폴란드 외교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발급된 허가가) 만료되면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내에는 약 400명의 북한 노동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러시아#북한#노동자#고용#유엔#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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