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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압박’으로 채워진 펜스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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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압박’으로 채워진 펜스 일정

한상준 기자 입력 2018-02-09 03:00수정 2018-02-09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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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펜스 면담]천안함 방문-탈북자 간담회 등 2박3일간 대북 경고 메시지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에 머무르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 일정은 ‘북한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미국에 억류됐다가 숨진 오토 웜비어의 부친을 9일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초대한 펜스 부통령은 천안함 방문, 탈북자 간담회 등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백악관의 대북 강경 기조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이겠다는 의도다.

8일 오후 4시경 경기 오산공항으로 입국한 펜스 부통령은 방한 첫날은 청와대 일정으로 채웠다. 펜스 부통령은 9일 평창 개막식에 참석하기 전 탈북자들과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일시적인 남북 대화 국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압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런 펜스 부통령의 일정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의 일정은 우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우려의 기류도 감지된다. 북한을 손님으로 초청한 상황에서 북한 인권을 전면으로 부각하는 것이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청와대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날 열린 북한 열병식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만경봉호,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등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대상의 방남 문제도 청와대는 “통일부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뒤로 물러나 있다. 하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저자세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문재인 정권은 한미 갈등을 유발시키며 우리를 향해서는 위장 평화공세를 펴려는 북한의 간교한 체제 마케팅 전략에 결코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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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외교#팬스#대북제재#북한#문재인#대통령#접견#평창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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